24년 4월 월간 회고
4월 동안 했던 일들
다사다난했던 24년의 4월을 기록해보려한다. 무엇보다도, 생활비가 10만원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빠르게 구직활동에 나서야 했다.
관심있는 회사 6곳 + a에 지원
관심있는 회사에 난생 처음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준비해서 지원하게 됐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회사 지원 과정은 다음 사고에서 기반했다.
동신님 (현 SendBird CEO)
즉, 회사를 다닌다 함은 자는 시간 이외로 절반 이상을 투자하게 되는데 내가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것을 선택해서 다니는 것은 영혼이 점점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따라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의 강점 분석에 따라 관심있는 산업 > 회사 > 직무를 살펴보게 됐고 총5곳 + 1곳(여긴 그냥 가보고 싶은 회사)을 추려서 난생 처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게 됐다.
결과: 5군데 면접, 1군데 보류, 나머지 다 탈락
우선, 결론적으론 5군데는 면접으로 이어졌고 1군데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서 추후에 채용을 재개하게 될 시 연락을 준다고 답변이 왔다.
**- 회사 A **
**- 회사 B **
**- 회사 C **
사실 산업에서 회사를 찾아볼 때 이 회사를 가장 가고 싶었으나 1달 만에(5월 초) 연락이 왔고 아쉽게도 현재 채용을 내부적으로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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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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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E
나머지는 8군데 정도 되는데 전부 그냥 직무만 맞고 경력 1~2년인 곳에 지원했다.
배운점
역시 일도 사람의 일이라 진심은 통하는 법이었다. 비록 내가 제일 관심있는 산업군으론 가진 못했지만 행동으로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난사한 이력서는 다 탈락했고 관심을 가지고 정성들여 작성한 이력서는 대부분 통과하거나 좋은 답변이 돌아왔다.(생각해보면 내가 공들여서 다듬고 관심을 표출한다면 상대방도 이를 알테고 거기에 상응하는 온도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그리고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며 좋아하지도 잘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일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년만 상상해봐도 정말 끔찍할 것 같다.
앞으로도 쭉 내 인생을 좋아하는, 잘하는 일로 시간을 채워야겠다는 것을 배웠고 실천할 것이다.
그래서 어디 갔어요?
일론 머스크 전기 읽기
솔직히 말해 이 결정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론의 유소년 ~ 20대의 사고, 행동들을 2~3번 정도 읽으며 사실 관계를 따져봤을 때 객관적으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뽑을 수 있었다.
1.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자. 일론은 어렸을 때부터 공상 과학을 즐겨 읽고 이를 이루기 위해 직접 실험하고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정말 자연스럽게 일론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형성되어 사고, 행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작은 성공부터 쌓아올리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그냥 나 성공할 수 있어!!! 는 진짜 비현실적인 얘기다. 일론은 초등학생 때부터 비디오 게임을 제작해 신문사에 판매하는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에도 기술과 판매를 넘나들며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큰 성공에 이를 수 있었다. 즉, 진짜 할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다. 3. 인생은 선택과 집중이다. 일론은 인류의 미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워라밸을 포기하고 하드워킹했다. 하드워킹하지 않으면 그런 결과를 이뤄낼 수 없을 것이다. 4. 진짜 0부터 계발해야 하는 게 아니면 해봐도 된다. 일론은 사회성이 정말 떨어졌는데 모든 말을 사실 진위에 따라 하다 보니(흔히 말하는 팩폭) 남아공에 살았을 때 구타를 많이 당했었다. 그래서 사회성이 너무 부족함을 알고 사교성을 기르기 위해 대학을 선택했다. 물론 후에는 환경을 바꿔 펜실베니아 대학에 진학한다.
나는 개발을 하고 싶었고 이 역량을 꼭 기르고 싶었다. 지난 8 ~ 12개월 간 개발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내가 진짜 잘하는 지는 모르는 상태였다.(그냥 공식문서보고 이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 였음)
사고 실험
70대에 늙어서 소파에 앉아서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까?
나는 이러한 질문을 나에게 던졌을 때, 이 시기에 어차피 취직해야 한다면 개발자로 도전하지 않은게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
추가로 일론의 전기에 영향을 받아 내가 아직 모르는 상태인 개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었다.
신입 Flutter 개발자로 전직..!
따라서 나는 회사 D를 선택했고 현재 회사에 신입 개발자로 근무 중이다. (다른 회사들은 직무가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였다.)
앞서 내 관심에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채용 담당자)께도 다음 내용을 중점으로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알렸다.
1) 내가 현재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이유 2) 나도 후에 이러한 아랫 사랑을 꼭 베풀겠다는 다짐
입사 2주 전 동안 했던 일
생활비 벌기
정말 오랜만에 서빙, 웨딩 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이러한 작은 공간에서도 배울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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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제임스 시카고 피자 서빙 알바 시강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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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트리디노이 웨딩 홀 알바
마리트에서 퇴사를 하고 약 2개월 간 집에서 개발만 하고 생각하며 보내느라 행동이 굼떠서 자진으로 알바를 지원했다.
배운점
- 역시 행동 수반되어야 한다. 방구석에서 생각만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행동을 해야(Action) 반응이 돌아온다(ReAction).
- 즉, 이렇게 필드에 나가게 되면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게 되고 도메인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그 리액션으로 내가 이 일에 대한 관심도도 판단할 수 있다.
- 아무리 소단위이라도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행동하여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내가 출근을 했을 때도 그렇게 전문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기한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다 보니 모두 일을 분담해서 액션했고 결과물이 나왔고 고객의 돈을 받을 자격이 생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물을 토대로 피드백을 받아서 선순환시킨다면 더 좋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CS 개론 공부
1.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 사전 학습 입사 2주 전에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 책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들었고 들어가서 살아남기 위해 미리 스터디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부를 진행하다보니 한 권에 CS의 내용이 총망라되어있다 보니 나에겐 너무 불친절 했고 추상화 단계가 너무 높아서 원리를 이해할 수 없어 약 3 ~ 4일 간 공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독학으론 쉽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인강을 찾아보다가 다음 강의를 발견해 학습을 진행했다.
2. 컴퓨터 개념과 실습: 민상렬 교수님
강의와 제공된 책으로 학습해보니 이해가 잘돼서 해당 강의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비전공자 CS 공부: 5편 (~ing)
그리고 해당 강의 OT에서 가슴 뛰는 문제를 찾으라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정말 공감됐다. 그러한 문제를 찾으면 학습의 Motivation이 남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목적있는 삶을 위한 공부기 때문에 더더욱 적극적이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꿈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친 나날들
나는 왜 좋아하는 게, 잘하는 게 명확하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에 현타가 너무 와서
과거의 도서 대출 목록을 살펴보던 중 < 엘리먼트: 실천편 > 라는 책을 발견했다. 그래서 개요를 살펴보니 내가 찾고 있던 내용이라 실습을 진행했다.
내 생활 패턴을 종류와 투자하는 시간과 함께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그렇게 현재의 생활 패턴으로 1년으로 산다면 1년 뒤의 나는 어떨지 상상해보고 아쉬운 점은 바꿔보자는 것이 요지였다.
따라서 문제점을 분석해본 결과, 다음 3가지가 메인이었다.
- 문제점
1. 유튜브에서 소비하는 컨텐츠 유튜브를 보는 시간은 작으나 대부분이 EO, YCombinator와 같이 다른 사람들이 행동한 것을 보고 액션으로 이어지지 않는 input을 붓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상상 속 전문가.. 2. 꿈에 물을 주고 있지 않다. 다 현실에서 가져야 하는 능력치에만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간을 나에게 주고 있지 않았다. 3. 운동을 안한다. 돈이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앉아서 개발하고 구직활동하고 영상만 보고 있는 바람에 몸이 썩어가고 있었다..
- 5월 초인 지금은?
- 실천 O,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고 있고(하루 30분 이하)
- 실천 ㅁ, 회사에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서 따로 시간을 못쓰고 있는데, 이러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기에 네모(ㅁ)로 평가했다.
- 실천 O, 문제점을 진단한 다음 날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주에 2회는 하고 있다.
입사 후 3주 간은..
회사에서는 너무 감사하게도 이러한 미천한 비전공자를 위해 교육을 해주시는데, 동기와 함께 크게 3가지 과제를 진행했다.
- 유니코드 세미나
- C언어로 자료 구조 구현
- 객체지향 세미나
1. 유니코드 세미나
처음으로 유니코드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게 됐는데, 우리가 이렇게 인터넷에서 편하게 한글과 특수문자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옛 사람들의 기여가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게 됐다.
공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니코드의 유래
- 아스키 코드와 인코딩 방법들
- 유니코드 관련 이슈 (정렬과 정규화)
- 유니코드 관련 Dart에서 지원하는 Library를 통한 개념 실습
2. C언어로 자료 구조 구현
< 컴퓨터 개념과 실습 > OT 강의에서 안내해주신 CS50 강의를 듣고 기본적인 데이터 구조의 개념만 파악하고 직접 C언어를 통해 다른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았다.
포인터의 개념을 알고 구현할 수 있게 됐는데, 참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하는 경이로움도 함께 느꼈다.
피드백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미다..
- 자료구조 구현 repo
- CS50 스터디 정리 (~ing)
3. 객체지향 세미나
4월 마지막 주는 객체 지향 세미나를 준비한다고 불태웠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3가지로 스터디를 진행했고 약 50페이지 분량의 발표를 진행했다.
- Thinking in Java (pdf 링크) - 추상화, 캡슐화, 접근 지정자, 생성자, 상속, 다형성, 추상 클래스 & 인터페이스 등
- Interface 실습 PR - 해당 책을 스터디를 하며 주요 topic마다 dart 언어로 실습 진행
- Late binding 구현 원리(Virtual Function) - Thinking in C++, 기타 유튜브, 블로그 참고
- 발표 자료
- 제일 애먹은 개념.. ㅠ(마지막 날 하루 안에 학습해야 돼서..)
- Late binding의 구현 원리가 있음을 알게 되고 회사에서 새벽 3시 반 경..
배운점
- 어떤 판단을 내릴 때 항상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따져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근거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주변 동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진짜 거의 일주일 내내 야근 + 주말 + 공휴일 출근을 통해 빡세게 준비했는데 발표 전날 CTO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갑자기 추상화 레벨이 훅 내려가서.. 하루 동안 C++로 Virtual Function 구현 원리를 학습하느라 애먹었다.
입사 후 3일 간 제외 모두 출근 & 야근
- 첫 야근 날 CPO님이 알려주신 법카로 먹은 저녁
ㅋㅋ 첫 법카라 눈치보여서 간단하게 떡볶이 세트를 먹었다.
만우절!ㅋㅋ feat: 여자친구
4월 1일은 내 생일인데, 감사하게도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자친구의 사진 허락은 못받았으므로 내 사진만 올린다.
달성하지 못한 것들이자 해야할 것들
컴퓨터 개념과 실습 완강
이번 달에 완강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 밀려오는 Task를 소화하는 것도 애먹고 있어서 여분 시간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번 달에 시간이 남는다면 해당 강의와 책을 읽으면서 기초를 더 다져야한다.
꿈에 물주기
이 부분도 아직 시간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통근 시간(지하철, 버스)에 폴김님의 < ReLearn >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일주일 정도만 실천하고 5월이 되었다.
객체 지향 구현 원리 학습
Java로만 공부하느라 객체 지향의 구현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따라서 C++을 통해 구현 원리를 학습해야 한다.
Flutter 관련 블로그 발행
기초를 다지느라 Flutter는 거의 손도 못대서 5월에는 기필코… 학습 후 포스팅까지 완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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